헛개차 효능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하는 이유
2026년 9월 28일 검토

어제 회식 자리에서 과음하고 오늘 유난히 속이 불편하신가요? 냉장고에서 헛개차를 꺼내면서도 정말 도움이 될지 궁금했던 적 있으실 텐데요.
저도 헛개차를 마실 때마다 성분이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따져볼 부분이 많았습니다.
헛개차 효능, 숙취해소보다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헛개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숙취해소 목적으로 달여 마셔온 재료입니다. 시중에는 이 열매를 넣은 차 음료가 다양하게 나와 있고, 포장에 적힌 문구만 보면 다 비슷한 효과를 낼 것처럼 느껴지죠.

예전에는 잎과 줄기, 열매를 함께 물에 넣고 오래 달여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미리 우려서 병에 담긴 차 음료나 티백으로 간편하게 마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5년 12월 발표한 점검 결과를 보면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시중에서 숙취해소를 표시·광고하던 28개 품목을 확인한 결과, 25개 제품에서만 효과가 확인됐거든요.
이번 검증은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농도를 측정하고, 여기에 전문가들이 그 결과의 타당성을 따로 판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단순히 서류만 보고 통과시킨 것은 아니라는 뜻이죠.
나머지 3개 제품은 실증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2026년부터 '숙취해소' 표현을 광고에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식약처는 지난 9월에도 근거 자료를 내지 않은 제품 5개에 대해 같은 표현의 광고를 이미 금지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차 음료가 아닌 다른 형태의 제품들이 포함됐는데, 그렇다고 차 음료라는 형태 자체가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숙취해소'라는 표현을 계속 쓰려면 그때그때 근거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셈이죠. 헛개나무 열매를 원료로 쓴 차 음료 하나도 이번에 효과가 확인된 품목에 포함되긴 했습니다.
다만 이건 해당 제품이 거친 개별 시험 결과일 뿐, 헛개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부 같은 검증을 받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분표나 표시 문구를 한 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헛개차 효능, 우려내는 방식이 왜 중요할까요?
같은 헛개차라도 어떻게 우려내느냐에 따라 맛과 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연 채 30분 이상 우려내야 진한 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짧게 끓이면 그만큼 성분도 옅어지는 셈입니다. 완제품으로 나온 차 음료는 이미 정해진 농도로 만들어지지만, 열매를 직접 사서 끓인다면 시간과 물의 양에 따라 맛과 진하기가 눈에 띄게 달라지거든요.
언제 마시는 게 가장 좋을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이 부분을 정해둔 별도의 공식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각자 컨디션에 따라 과음 전후로 편한 시점에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 점도 짚어야겠죠. 한의학에서는 헛개나무를 찬 성질로 분류하는데, 평소 손발이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헛개차를 많이 마시면 속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양을 마셔도 몸 상태에 따라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평소 카페인이나 다른 차 음료에 민감한 편이라면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조금씩 나눠 마셔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헛개차 효능, 직접 알아보니 주의할 점이 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물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숙취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며 생기는 탈수와 관련이 깊어서, 헛개차를 마시더라도 물을 함께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수분과 전해질을 채우는 물이 숙취 해소의 기본이라는 점은 여러 건강 매체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고, 헛개차는 그 다음에 곁들이는 보완적인 선택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죠.
시중 제품을 고를 때는 '숙취해소'라는 표현이 있다고 무조건 안심하지 말고, 어떤 시험을 거쳤는지까지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식약처 발표 자료를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어렵지 않은 방법입니다.
시중에 파는 헛개차 음료 중에는 마시기 편하도록 당류를 넣은 제품도 있어서, 집에서 직접 우린 차와는 맛과 성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라벨의 원재료명과 당류 함량을 함께 확인해보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과음 자체를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죠. 헛개차를 마신다고 해서 마신 양만큼 술을 더 마셔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순서가 뒤바뀌는 셈입니다.
숙취가 다음 날까지 심하게 이어지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차 음료보다는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효과가 확인된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 물을 함께 챙기는 것, 증상이 심하면 진료를 받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헛개차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음료지만, 효능이라는 말만 믿고 과신하기보다는 근거를 하나씩 따져보는 태도가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헛개차를 어떤 상황에서 주로 찾으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