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증상, 가슴 통증만 보면 놓칩니다
2026년 10월 5일 검토

갑자기 가슴이 뻐근하거나 속이 더부룩해서 혹시 심장 문제는 아닐까 걱정해 본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체기인지 심장이 보내는 신호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장면만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도들을 찾아 읽으면서 생각이 꽤 달라졌습니다.
심근경색 증상, 흔히 아는 모습과는 다른 얼굴로 나타납니다
2026년 10월 초 국내 언론이 영국 매체 보도를 인용해 전한 사례가 있습니다. 출근길에 턱과 가슴 통증이 점점 심해진 70대 여성이 직장에 도착하자마자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응급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죠.

이 사례에서 눈에 띄는 건 통증이 가슴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턱까지 아팠고,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도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피를 보내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생깁니다. 피와 산소 공급이 끊기면 심장근육이 손상되기 때문에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열어 혈류를 되살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도는 설명합니다.
기사에 정리된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의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입니다. 통증이 턱, 목, 팔, 등으로 퍼지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는데요. 일부는 뚜렷한 가슴 통증 없이 구토나 소화불량처럼 느껴져서 급체나 위장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2026년 10월 1일 조이뉴스24가 전한 방송 출연 전문가의 설명도 비슷했습니다.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이어지거나, 명치나 가슴 한가운데가 꽉 조이고 짓누르듯 아프거나, 한곳에서 시작된 통증이 턱과 어깨로 번지는 양상이 전조 증상으로 꼽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근경색 증상, 왜 다들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길까요?
2026년 9월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구미시의회 자유발언에서 흥미로운 수치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기준 구미시민의 심근경색 증상 조기 인지율이 39.4%로 경북에서 두 번째로 낮다는 것이었죠.

같은 발언에서 급성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120분이라고 언급됐습니다. 증상을 알아채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치료까지의 시간도 함께 줄어든다는 문제 제기였습니다.
혈관의 특성도 한몫합니다. 2026년 10월 1일 코메디닷컴 보도는 혈관이 상당히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인 대부분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라고 하고요.
콜레스테롤 수치도 비슷합니다. 시사저널이 2026년 10월 4일 소개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팩트시트에서는 60대 여성의 67%, 70대 여성의 70%가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했고, 이 질환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더 의외인 내용도 있습니다. 2026년 9월 29일 하이닥 보도에 따르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조용하던 병변이 갑자기 터지면 심근경색이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었어요.
심근경색 증상, 몇 분 차이가 크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앞서 소개한 70대 여성을 치료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심근경색은 몇 분의 차이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환자가 좋은 결과를 얻은 이유로는 주변 사람들이 증상을 알아차리고 바로 도움을 요청한 점을 꼽았습니다.
같은 전문의는 가슴이나 턱, 목, 팔 통증에 호흡곤란, 메스꺼움, 식은땀이 함께 나타나면 기다리지 말고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사 역시 증상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물론 같은 질환이라도 증상이 느껴지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이나 평소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통증의 위치와 강도가 다를 수 있어서, 나와 똑같은 모습을 기대하기보다 평소와 다른 신호가 갑자기 나타났는지를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평소 관리는 어떨까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사망의 75% 이상은 생활 방식 조절로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사는 규칙적인 운동, 식습관 조절, 정기 검진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확인하는 것을 중요하게 꼽았습니다.
정리하면 심근경색 증상은 가슴 통증 하나로만 나타나지 않고, 턱과 팔 통증이나 소화불량처럼 다른 얼굴로 올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평소와 다른 신호가 갑자기 나타났다면 판단을 미루지 않는 쪽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혹시 주변에서 심근경색 증상을 체기로 착각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나눠 주시면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