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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S 치료, 자기장으로 뇌를 자극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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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검토

표지 이득형 구글

머리에 코일을 대고 받는 치료가 있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약도 수술도 아닌데 뇌에 작용한다니, 어떤 방식인지 궁금해지죠.

저도 처음에는 전기충격 같은 장면부터 떠올렸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생각과 꽤 달랐습니다. 원리부터 근거가 어디까지 쌓였는지까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TMS 치료, 머리를 열지 않고도 뇌를 자극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TMS는 경두개 자기자극술의 줄임말입니다. 두피 위에 자기 코일을 올리고 아주 짧은 순간 자기장을 만들어, 그 아래 신경세포의 활동을 높이거나 낮추는 방식이에요.

2026-10-09 TMS치료 삽화2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2026년 9월 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면, 피부를 가르는 수술 없이도 뇌의 특정 영역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몸 안에 무언가를 넣지 않는 비침습적 치료로 분류됩니다.

같은 보도에서는 TMS가 병원에서 전문가가 시행하는 치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집에서 쓰는 헤드기어형 장치와는 구분되는 부분이죠. 그 장치는 약한 전류를 흘려 이미 움직이고 있는 신경세포의 발화 패턴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고, TMS처럼 신경세포를 직접 깨우거나 잠재울 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뇌의 어디를 겨냥할까요? 2026년 9월 한 의료 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기존 TMS는 두개골 외형을 기준으로 좌측 배외측 전전두엽 부위를 정해 자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마다 다른 뇌의 실시간 상태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뇌파를 함께 재서 자극 위치를 맞추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어요.

TMS 치료가 만능 장치라고 여겼다면, 다시 볼 대목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TMS가 승인받은 용도는 우울증, 편두통, 강박장애, 금연 보조 치료입니다. 사이언스 보도에 나온 내용인데, 이 목록을 보면 적용 범위가 생각보다 정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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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어떤 질환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제가 확인한 자료에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진료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한편 연구 단계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의 베를레 베르깅크 교수 연구팀은 출산한 여성 약 2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이어진 뇌 부위를 겨냥하는 TMS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항우울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2주가 걸리는데,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아이에게 약 성분이 전해지는 것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연구팀은 TMS가 이런 상황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보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연구가 단단한 건 아닙니다. 뉴욕시립대 연구팀이 시상하부를 겨냥한 예비 연구에서 건강한 여성 7명 중 5명의 황체형성호르몬 농도가 올랐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국 산타바바라캘리포니아대의 에밀리 제이콥스 교수는 뚜렷한 반응을 보인 참가자가 1명뿐인 것 같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그럴듯해 보여도, 표본이 작으면 해석에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죠.

TMS 치료 효과를 읽을 때, 이 조건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자기장이 뇌에서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들여다본 연구도 있습니다. 2026년 7월 정동장애 저널에 실린 연구는 TMS를 하는 동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동시에 찍어 뇌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자극 중 우측 후방 섬엽의 신호와 심박변이도 사이의 연관성이 커졌습니다. 연구진은 저주파 반복 자극이 뇌의 자율신경 조절망과 심장 사이의 연결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어요.

여기서 멈춰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2026년 9월 14일 스포츠월드 보도에서 소개된 것처럼, 영향을 준다는 관찰만으로 자율신경 문제의 치료법이라 말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따라붙습니다. 뇌가 반응했다는 것과 증상이 나아졌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니까요.

또 하나, 같은 자극이라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릅니다. 증상의 종류와 기간, 복용 중인 약, 지금까지의 병력에 따라 적합한지부터 달라지기 때문에, 기사 몇 줄로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생겼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같은 전문 진료과에서 상담을 받아 내 상황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TMS는 두피 위 코일로 뇌 활동을 조절하는 방식이고, 연구는 활발하지만 근거의 폭은 질환마다 다릅니다. TMS 치료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