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증상, 고열 원인이 따로 있습니다
2026년 9월 22일 검토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몸이 다 쑤셔서 그냥 독한 감기인가 싶으셨나요? 콧물 감기와는 시작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던데, 정확히 뭐가 다른지 짚어보겠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면서 저도 처음엔 그냥 독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원인부터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라는 걸 알고 나니 왜 하필 요즘 유행하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A형 독감, 감기와 다른 진짜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를 비롯한 수많은 바이러스가 뒤섞여 생기지만,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하나로 원인이 좁혀집니다.

대한소아청소년의학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A형과 B형으로 나뉘고, 두 유형 모두 여러 아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아형에 걸린 적이 있어도 다른 아형에는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증상으로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콧물이나 기침이 서서히 시작되는 감기와 달리, A형 독감은 38도가 넘는 고열이 갑작스럽게 오르면서 온몸이 욱신거리는 근육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함께 늘고 있어, 두 감염병이 동시에 도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죠.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아서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모두 사백신이라 같은 날 함께 맞아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매번 따로 병원을 찾기 번거롭다면 참고할 만한 이야기죠.
A형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왜 또 걸릴 수 있을까요?
이쯤에서 궁금해지실 텐데요, 작년에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 왜 또 걸릴 수 있냐는 질문이 나올 만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A형 H1N1·H3N2와 B형 빅토리아 계통을 포함한 3가 백신으로 구성됩니다. 절기마다 유행이 예상되는 바이러스 조합이 달라지는 만큼, 작년에 맞은 백신이 올해 도는 균주를 그대로 막아주지는 않는 거죠.
접종했다고 바로 안심하기도 이릅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을 맞고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고 안내합니다. 그 사이에는 개인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뜻이겠죠.
원래는 A형 두 종류와 B형 두 계통을 합친 4가 백신이 쓰였는데,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B형 야마가타 계통이 오랫동안 검출되지 않았고, 그래서 이번 절기부터는 이 계통을 뺀 3가 백신만 국내에 들어왔거든요.
백신 자체를 구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균주를 바꾸면서 품질검사용 표준품 공급이 한 달가량 늦어졌고, 그 여파로 국내 생산 일정도 전년보다 4주가량 밀렸다고 합니다. 유행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됐는데 생산은 늦어지면서 한동안 일부 병원에서 백신을 구하기 힘든 시기가 있었던 거죠.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 물량 1,233만 도즈는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형 독감 유행 시기, 지금 놓치면 손해입니다
유행 속도를 보면 지금이 왜 중요한 시점인지 감이 오실 텐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9월 둘째 주(6~12일)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3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보통은 A형이 먼저 퍼지고 이듬해 2~3월쯤 B형이 뒤따르는 흐름이 흔한데, 올해는 A형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는 점이 다릅니다.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싶으실 텐데, 해외여행이 늘면서 바이러스가 일찍 유입됐을 가능성과 더불어 학교처럼 여러 사람이 밀집해 생활하는 환경이 다시 꼽힙니다. 환기나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예전보다 낮아진 점도 원인으로 거론되고요.
국가가 지원하는 예방접종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작되고, 15~64세인 사람들은 원하면 유료로 따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후 나타나는 반응은 나이나 지병 여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접종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고열이 갑자기 오르고 사흘 넘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진료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겠죠.
접종 말고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람이 많은 실내는 자주 환기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바깥에서 돌아온 뒤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하죠.
정리하자면 A형 독감은 흔한 감기와 원인부터 다른 바이러스 질환이고, 올해는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게 특징입니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같은 기본적인 습관을 챙기면서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더 서두르는 편이 낫겠죠. A형 독감이 걱정되신다면 가까운 병원의 접종 일정부터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 자료
- 1.인플루엔자 감시체계 — 질병관리청2026년 9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31.0명,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라는 유행 속도를 설명하는 데 사용
- 2.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특성 — 대한소아청소년의학회A형·B형과 각 아형의 존재, 한 아형 감염 후에도 다른 아형에 재감염될 수 있다는 설명에 사용
- 3.예방접종 후 항체 생성 기간 — 질병관리청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려 그 기간에도 개인위생이 중요하다는 설명에 사용
- 4.2026년 인플루엔자 백신 구성 — 질병관리청2026년 백신이 WHO 권고에 따른 A형 H1N1·H3N2, B형 빅토리아 계통의 3가 백신이라는 설명에 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