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예방접종, 놓치면 안 되는 시기
2026년 9월 16일 검토

아기 예방접종 수첩에서 B형간염이 제일 위에 적혀 있는 걸 보고 궁금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왜 태어나자마자 이 접종부터 하는지 몰랐는데, 자료를 찾다 보니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어릴 때 한 번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것도 사실과 달랐고요.
B형간염 예방접종, 신생아부터 맞히는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가 간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급성으로 앓고 지나가기도 하지만, 만성으로 넘어가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자료에서 반복해서 보고되는 내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7월 세계 간염의 날 행사에서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약 2억8천만 명이 B형·C형간염에 감염돼 있고, 매년 180만 명의 신규 환자와 13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간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2위이며, 40~50대에서는 1위를 차지한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간암 발생의 70% 이상이 B형·C형간염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함께 짚었는데요.
간에 자리 잡은 바이러스가 오랜 시간에 걸쳐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그 과정이 간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었죠.
문제는 감염 시기인데요. 출생 직후나 영유아기에 감염되면 만성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어른이 된 뒤 감염되는 경우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국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은 결핵과 B형간염을 포함해 총 19종을 무료로 지원하면서, B형간염을 출생 직후 맞히는 접종 1번으로 올려두고 있습니다(2026년 8월 보도 기준). 질병관리청은 이 사업을 통해 B형간염 발생이 실제로 줄었다고 설명하는데요.
실제로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보면 출생 직후 결핵과 B형간염이 가장 먼저 배치돼 있고, 이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소아마비, 폐렴구균 순으로 진행됩니다(2026년 8월 보도 기준). 그만큼 초기 방어를 서두른다는 뜻이겠죠.
B형간염 예방접종, 다 컸는데도 또 맞아야 할까요?
어릴 때 다 맞았으니 평생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접종을 마쳤어도 항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무반응자가 있고, 시간이 지나며 항체 수치가 자연히 줄어드는 경우도 있거든요.
국립암센터는 B형간염 백신 접종이 감염을 막아 관련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2026년 9월 14일). 그만큼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한 건강 매체의 간 건강 안내를 보면, B형간염 관련 검사 수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와 우리 몸의 방어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함께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합니다(2026년 9월 보도). 낯설어 보여도 결국 두 가지를 확인하는 셈이네요.
고령층을 위한 예방접종 안내 자료에도 B형간염이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2026년 9월 보도). 나이가 들면서 새로 접종을 챙기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뜻입니다.
항체 검사 수치가 낮게 나오면 병원에서 추가 접종 여부를 상담하게 되는데, 이 판단은 검사 결과와 건강 상태를 함께 봐야 해서 스스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B형간염 예방접종, 다 맞았다고 끝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마쳤어도 드물게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이미 감염된 상태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항체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이미 감염된 경우는 관리 방향부터 갈라집니다. 항체가 있으면 별다른 조치가 필요 없지만, 없으면 추가 접종을 고려하게 되고, 만성간염으로 진행됐다면 정기적인 진료로 이어지는 흐름인데요.
이미 감염된 경우의 관리 기준도 최근 달라졌습니다. 대한간학회는 기존에 간 수치(ALT) 위주로 보던 치료 판단 기준에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를 핵심 지표로 반영하도록 진료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2026년 7월). 간 수치만으로는 치료 대상이 아니었던 경우까지 챙길 수 있게 된 셈이죠.
최근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아동 예방접종 권고 대상에서 B형간염을 빼는 방안을 발표해 논쟁이 일었습니다(2026년 8월 매일경제 보도). 다만 국내 의료진은 이 논의가 국내 접종 지침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부터 56세를 대상으로 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새로 포함시켰다고도 밝혔습니다(2026년 7월 발표). B형간염 접종에서 시작해, 간염 전반을 조기에 찾아내려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네요.
항체가 유지되는 기간은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검사해 보면 처음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한 번 맞았다고 끝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궁금할 때 검사로 직접 확인해두는 편이 낫겠죠.
결국 B형간염 예방접종은 태어난 직후에 시작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항체 여부를 확인하며 이어가는 관리에 가깝습니다. 수첩에 적힌 날짜만 보고 넘어가지 마시고, 궁금하면 항체 검사부터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 자료
- 1.암,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① — 국립암센터B형간염 백신 접종이 감염을 막아 관련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으로 인용
- 2.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 — 질병관리청간암 발생의 70% 이상이 B형·C형간염에서 비롯된다는 수치로 인용
- 3.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 — 질병관리청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B형간염 발생이 줄었다는 근거로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