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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하루 섭취량 28g, 몇 알일까

3분 분량

2026년 10월 10일 검토

표지 이득형 구글

간식으로 아몬드를 집어 들었다가 "이걸 몇 알까지 먹어도 되지?" 하고 멈칫하신 적 있으신가요? 견과류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정확한 수치는 어디서도 못 들어봤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한 줌이면 되겠거니 하고 대충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기준이 되는 숫자도, 연구에 쓰인 양도 서로 꽤 달랐습니다.

아몬드 하루 섭취량, 정말 한 줌이면 충분할까요?

먼저 자주 인용되는 기준부터 볼까요. 미국심장협회는 견과류 1회 섭취량을 약 28g, 작은 한 줌 정도로 제시합니다. 2026년 10월 보도된 건강 기사들도 같은 기준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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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로 바꾸면 대략 23알 안팎입니다. 알 크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니, 숫자에 너무 매달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양이 눈에 띄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정리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자료를 보면, 아몬드 28g에는 비타민 E가 7.3mg 들어 있습니다. 이는 어른의 일일 권장 기준에 견주어 약 6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소 얼마나 먹고 있을까요? 질병관리청이 2016~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비타민 E 섭취량은 7mg으로 권장량의 61.6%였습니다. 권장량 이상을 먹는 사람은 12.9%에 그쳤고요.

한 줌이라는 분량이 왜 자주 언급되는지 감이 오시죠. 다만 이 숫자는 영양 기준과 비교한 설명일 뿐, 이만큼 먹으면 부족이 채워진다는 약속은 아닙니다.

아몬드 하루 섭취량 60g 연구, 흔한 오해가 여기서 생깁니다

검색하다 보면 "하루 60g이 가장 뚜렷했다"는 제목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란 테헤란대 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은 분석(2025년 8월 보도)이 대표적입니다. 무작위 대조시험들을 종합했더니, 하루 60g 이상 먹은 집단에서 산화 스트레스 지표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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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연구의 섭취량은 하루 5g에서 168g까지, 기간은 4주에서 24주까지 제각각이었습니다. 60g 이상이 눈에 띈 것은 어디까지나 그 실험 조건 안에서 관찰된 결과입니다.

또 다른 연구도 있습니다. 평소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어른 175명에게 하루 60g의 아몬드를 5개월간 먹게 한 실험이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60g은 약 50알로, 일반적인 한 줌의 두 배쯤 됩니다.

여기서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연구에서 쓴 양이 곧 권장하는 양인 것처럼 읽히는 거죠. 실험에서는 참가자의 식단을 관리하며 먹는 양을 정해두었지만, 일상에서는 다른 간식과 식사가 함께 들어옵니다.

콜레스테롤 쪽도 비슷합니다. 무작위 대조시험 18건을 묶은 메타분석(미국국립보건원 산하 PubMed Central 수록)에서는 아몬드를 먹은 집단의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연구 결과이지, 먹으면 누구나 그렇게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몬드 하루 섭취량을 지키는 조건, 이런 경우엔 얘기가 달라집니다

아몬드는 지방이 많은 만큼 적은 양으로도 열량이 높은 편입니다. 한 줌을 넘기면 열량이 금방 쌓이니, 먹는 방식이 숫자만큼 중요해집니다.

첫째 조건은 다른 간식과의 균형입니다. 아몬드를 먹는 날 과자나 빵을 그대로 먹으면 총열량이 늘어납니다. 반대로 과자 대신 아몬드를 먹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죠. 기사에서도 견과류가 과자 대신 먹는 간식으로 소개됐습니다.

둘째는 가공 형태입니다. 소금이나 설탕이 들어간 제품은 나트륨과 당류가 함께 늘 수 있습니다. 2025년 8월 보도된 연구에서는 볶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일부 성분이 줄어든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구입할 때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를 한 번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셋째는 담는 방법입니다. 봉지째 먹으면 자기도 모르게 양이 불어납니다. 먹을 만큼만 작은 용기에 덜어두면 눈으로 양을 확인하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차도 있습니다. 체격과 활동량, 복용 중인 약,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알맞은 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걱정되거나 혈당·체중을 따로 관리하는 중이라면 진료를 받는 자리에서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결국 기준은 28g, 작은 한 줌이고 연구 속 60g은 실험 조건이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루에 몇 알 정도 드시나요? 아몬드 하루 섭취량을 떠올리며 댓글로 나눠주세요.

참고 자료

  1. 1.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및 아몬드 영양성분표 —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아몬드 28g에 비타민 E 7.3mg, 일일 권장 기준의 약 61%
  2. 2.The effects of almond consumption on fasting blood lipid level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 NCBI PubMed Central무작위 대조시험 18건 메타분석에서 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는 보고
  3. 3.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9 비타민 E 섭취 현황 분석 — 질병관리청한국인 평균 비타민 E 섭취량 7mg(권장량의 61.6%), 권장량 이상 섭취 12.9%